찬찬한글 무료 pdf 교재 활용하여 한달만에 7살 아들 한글 떼기

한달만에

한글 뗐습니다.!!!

(소리질러~~~)

7살이 되었지만 (과장 살짝 보태서) 자기 이름밖에 몰라서 걱정했었어요. 그러나 고민했던 순간들이 무색해질만큼 빠르게 익히더라구요. (이젠 헷갈리는 글자 외에는 거의 다 읽을 수 있어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는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던 것 같아요.

며칠 하다보니 받아들이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랐어요. 스펀지처럼 쭉쭉 빨아들이더라구요. 역시 적기교육의 중요성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것을 저희 아들을 보면서 새삼 체감하게 되었답니다. (누구나 그 적기는 다를 수 있어요.)

엄마표 한글을 위해 활용했던 자료가 있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짧고 굵게 끝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을 현실화 시켜주었답니다. 통글자가 아닌 낱글자의 결합원리로 알려주시려는 분께는 이보다 좋은 교재는 없다고 생각해요.

현재 엄마표 한글 교재를 찾고 계시는 분, 아이와 함께 짧고 굵게 글자공부 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글 꼭 읽어보세요. 분명 도움되실 거예요.

7살이라면 시도해보세요.

적절한 시기를 찾는 건 유아교육을 전공한 전직 엄마도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 단순히 글자에 관심만 가진다고 뗄 수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여러번 혹했어요.)

그러다가 올해 들어 무슨 글자인지 묻는 정도가 너무 심할 정도로 거의 모든 문자를 가리키며 '이거 뭐라고 적혀있어?' , '어떻게 읽어야해?' 를 외치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의 보상(원하는 캐릭터 종이 프린트)을 곁들여 해보자고 권유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주더라구요. 이렇게 시도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이름밖에는 몰랐을 거예요.

통글자? 낱글자? 어떤 것부터 해야할까?

6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글자를 알려주면 사진 찍듯이 그 모양을 기억하는 통글자 방식으로 학습하게 되요. 그러다가 보통 6살 후반 자음과 모음을 이해할 수 있는 좌뇌가 성장하기 시작한답니다. 흔히 말하는 원리를 알려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만약 7살이라면 낱글자부터 알려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통글자로 익혔다면 알고 있는 문자 외에는 전혀 읽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한글을 뗀다는 것은 글자의 소리값을 조합하여 낼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잖아요. 그러니 예비초등 아이라면 충분히 인지발달적으로도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더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요.

엄마표로 '찬찬한글'을 선택한 이유

통글자보단 자음모음의 원리를 알려주는 발음 중심 접근법으로 알려주는 책을 찾게 되었답니다. 서점에 가서 시중에 나와있는 한글교재들을 쭉 살펴봤는데요. 눈에 띄게 좋은 것들이 없더라구요. 목차부터 다 비슷비슷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찬찬 한글' 을 발견했고 보자마자 이걸로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경상북도 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만든 무료 한글 pdf 교재예요.

일단, 한글의 창제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줍니다. '하늘, 사람, 땅의 모양을 따와서 모음이 생겼다. 그래서 엄마글자이다.' 하면서요. 세종대왕이 어떻게 한글을 만들었는지부터 알려주니(사실 당연한건데 말이죠.) 덜 부담스럽고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시중의 교재에는 대부분 자음부터 시작해요. 반면, 찬찬한글은 모음부터 나옵니다. 모음은 스스로 소리를 낼 수 있는 반면 자음은 혼자서는 소리를 낼 수 없어요. 이 점을 감안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순서를 바꿔놓은 점이 무척 배려깊게 느껴졌답니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요. 소리값을 알려주고, 그 소리가 나는 해당 글자도 찾아보구요. 낱자를 직접 쓰면서 연습해볼 수 있는 챕터도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알려주면서 그 기초를 탄탄하게 잡을 수 있답니다.

인상깊었던 것은 '확인하기' 부분인데요. 아이가 제대로 알고 발음하는지를 체크해볼 수 있어서 참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끼리와 코끄리는 모양은 굉장히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발음과 뜻을 가지니까요.

더불어 엄마가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도 함께 제공하니 엄마표 한글 떼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교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모든 것이 무료라는 것~!!)

*아래의 링크클릭! 여기서 다운받으세요.

목록

k-basics.org

엄마랑 한글공부하자~!

아이와 언제, 얼만큼 공부할지 함께 정했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하원하고 난 후, 하루 한 챕터(낱자가 두개씩 묶어나올 경우는 반만)씩 하기로 했어요. 주말과 공휴일은 과감하게 쉬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습이다보니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안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시간이라도 최소화하자는 생각으로 실행했답니다.

미리 pdf 교재를 다운받아서 프린트해놓고 셀프로 제본을 했어요. 집에 타공기와 루즈링, 제본표지가 있었던터라 휘리릭 만들어주었어요.

찬찬한글 유튜브 영상도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보셔도 되지만, 전 제가 보고 알려줬습니다. 굳이 미디어를 시청하기 보다는 아이 속도에 맞게 찬찬히 알려주는게 더 좋더라구요.

다음날에는 그 전날 확인하기를 한 번 쭉 읽고 다음 챕터로 넘어갔어요. 잘 읽게 되었다면 그 부분은 넘어갔습니다. 매번 반복하면 읽느라 힘들고 시간도 길어지니 아이 상태 봐가면서 해주세요.

'소중한글' 이라는 자석글자판도 이용했습니다. 오늘 배운 글자를 직접 붙여보구요. 붙이면서 자연스럽게 읽는 것으로 넘어가더라구요.

책읽기와 글자공부는 별개라는 말을 듣고 실망 아닌 실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책을 읽는 것으로는 문자를 뗄 수 없지만, 한글공부의 기초가 되더라구요!

이번에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면서 체감하게 되었어요. 듣기가 되어야 말하기가 되고 말해야 읽을 수 있게 되듯이 모든 능력은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많이 들었다면 글자들이 내는 소리값들이 낯설지 않게 되고, 정확하게 발음하는데에도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러니 책 많이 읽어주세요~! 한글떼기에 분명 도움이 되는 든든한 자양분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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