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번역 딥L (DeepL) 사용 후기 (문서에 사진 많으면 비추천)

안녕하세요! 최근 관심있는 기업의 보고서를 PDF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외국 기업이라 한국어 버전은 없고 영어 버전은 있더라고요.대학생 때는 영어 강의도 많아 어느정도 익숙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영어를 읽는 것에 불편함이 생기네요.

특히 퇴근 후에 안그래도 피곤한데 영어까지 보면 눈이 핑핑 돌죠. 그래서 PDF 번역 방법이 있나 찾아보니 Deep L Pro 요금제를 사용하면 최대 10MB의 PDF를 한번에 번역할 수 있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PDF 번역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딥L 프로 요금 : 35.39달러

가장 중요한 요금입니다.

3개의 요금제가 있는데요, 저는 1달 무료로 사용가능한 요금제 중 가장 비싼 Advanced + Write Pro를 선택했습니다. 한달 20개까지, 한 문서당 20MB까지의 PDF, 워드를 번역가능합니다.

일단 결제 후 1달뒤 결제되는 방식이라, 1달이 지나기 전 취소해주셔야 결제가 안되니 반드시 결제 취소 해주셔야 합니다!

번역은 조금 어색하긴한데 이 정도면 쏘쏘

번역 속도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10MB의 PDF를 번역하고 다운로드하기 까지 2~4분 정도 소요되네요. 워드도 마찬가지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제가 딥L PDF 번역을 사용하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진 근처의 문구가 분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랬던 원본이 아래처럼 바뀝니다.

표 근처의 문구가 표 밖으로 튕겨져 나가버립니다. 전부다 그런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분리되네요. 간단한 것들은 원본과 대조하면서 보면 큰 불편함이 없지만 보고서 특성 상 그림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경우 상당히 불편하네요.

2. 한글 번역은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애매하거나 모르는 용어가 나올 경우, Chat PDF에 업로드하셔서 "이 PDF에 나온 ~의 의미를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면 친절히 알려줍니다.

워드로 해도 똑같다..

혹시나 워드로 변환하여 번역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역시나 똑같습니다. 딥 L의 번역 수준 자체는 괜찮지만 문서 번역은 아쉽네요..!

사진이 없는 책에 사용하는게 베스트

결국 사진이 가장 걸림돌이네요. 하지만 번역 수준은 괜찮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사진이 많이 없는 PDF를 번역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툴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결정은요..! 하루 만에 구독 해지. 그래도 다음달 26일까지는 사용할 수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