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개발한 어도비 창업자 존 워녹 별세

PDF 개발한 어도비 창업자

존 워녹 별세

어도비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아크로뱃 리더 등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입니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존 워녹은 2023년 8월 19일 (현지 시각)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82세의 나이였습니다.

워녹은 유타대학교에서 전기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사무 기기 제조사인 제록스에서 일하다가 1982년 동료였던 찰스 게슈케 박사와 함께 어도비를 창업했습니다. 그들의 첫 제품이었던 어도비 포스트스크립트는 이른바 '데스크톱 퍼블리싱'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어도비는 PDF 파일 기술과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아크로뱃 리더 등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워녹은 2000년까지 어도비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했고 이후 2017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았습니다. 그는 어도비의 비전과 문화를 정립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또한 교육과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 기부와 지원을 했습니다.

워녹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25년 간 존과의 교류는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였고 존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며 "몇 달 전 아크로뱃 리더 출시 30주년 기념식에서 존을 봤을 때 우리는 차세대 기술을 변화시킬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는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지에 대해 피드백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워녹은 아내 마르바와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그의 유가족과 친지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