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023] 세이노의 가르침 완독 후기(pdf첨부)

세이노의 가르침 I 한줄평

인생에 대한 가르침과 꾸짖음이 있는 책

세이노의 가르침 I 간단한 소개 및 감상평

우선 이 책은 700페이지 분량에 책값은 7,200원이다.

처음 이 책을 고르는 사람들은 의심할 것이다.

분명 별 같잖은 내용이 담긴 책이니 가격이 이럴 것이라고.

책값이 이런 이유는 세이노가 이 책으로 이익을 챙길 생각이 일절 없으며,

그에 따라 PDF도 무료로 배포했다.

난 PDF로 보는 것보다 책장을 넘기는 것이 좋아 구매했다.

그러니 의심하지 않고 보길 바란다.

세이노는 저자의 필명이다.

Say no,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는 의미로 지은 필명이라고 한다.

이 분은 지하에서부터 상층권에 도달한 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빚더미에 앉았던 고교시절을 극복하고 현재는 순자산 천억원대의 자산가이다.

빈자에서 부자로 이동하며 겪었던 경험을 꾸밈없이 풀어낸 책이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가르침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질책도 서슴없이(쌍욕과 함께) 한다.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나는 중간 중간 혼나는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면 세이노는 힘든 시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공부에만 전념했었다.

미래를 만들기 위해 '청춘'이라는 아름다운 순간이라 포장되어 있는 시간을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젊은 청년들이 그것을 경험이고, 지금밖에 없는 순간이라 칭하며 여행을 떠나고, 오마카세를 가는 등의 행태에 대해 지적한다.

나또한 젊은 시절 지금 밖에 없는 시간이라 생각해 열심히 놀았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남은 건 추억도 아니고, 그저 흘러간 시간 뿐이다.

차고에서 4년째 살고 있을 때 한번은 동태찌개가 먹고 싶어서 약수시장에서 동태를 사 왔다.

뚜껑이 밀폐되는 스테인리스 김치통에 찌개 재료와 동태를 함께 넣고 곤로 위에 올려놓은 후 번역에 몰두하던 중 1~2시간 이상 지났을 때쯤이었다.

김치통을 바닥에 놓고 밀폐 장치 3개 중 2개를 풀었을 때, 내부 압력 때문에 펑 하면서 뚜껑이 날아가더니 뜨거운

동태찌개 국물이 내 얼굴은 물론이고 차고 내부 전체에 뿌려졌다.

그때 그동안 살면서 억누르고 있던 눈물이 저절로 계속 쏟아졌다

세이노의 가르침 p326

이 책의 주요 핵심은 '부자가 되려한다면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바꾸라' 이다.

첫번째, 허드렛일부터 제대로 해라

나는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기 보다 당장 부가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왔다.

세이노는 지금 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 정확,완벽하게 해서 내 몸값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청소일을 하더라도 그 누구보다 제대로 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낸다면

그로 인해 내 몸값이 높아질 수 있고 그것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것.

두번째, 주5일 근무제를 좋아하지 말고 워라벨에 집착하지 마라

주말에 일을 시키거나 야근을 하면 일단 1818거리게 된다.

왜 내 소중한 개인 시간을 가지지 못하게 하냐는 불만만 쏟아내는 것이다.

그럼 그 개인 시간이 주어졌을 때 무엇을 하는가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진다.

아이가 없다면 대부분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던가 놀기 바쁘다.

오늘 내가 힘들었으니 그에 대한 보상이라는 것.

하지만 경쟁자들은 주5일제 근무면 주말 2일간 공부를 한다.

그럼 1년 뒤, 5년 뒤 그들과 지금 즐기고 있는 나(당신)는 당연히 뒤쳐질 것이다.

그러니 놀기 바쁜 사람이라면 주5일 근무를 그렇게 좋아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8시간 근무 이후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워라벨에 집착하지 말자.

세번째, 돈에 대한 위선을 버려라

의사, 변호사, 검사, 정치인, 종교인 등 자신의 직업을 선택한 이유가 '돈'이 아닌 '명분'이라는 좋은 말로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들도 결국 돈이 안되면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나의 생각 또한 그러하다)

그리고 우리는 돈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 돈을 외면하고는 한다.

자기합리화로 '나는 돈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라고 하지만 돈이 없으면 서럽고 처량해질 것이 뻔하다.

지금이야 가치가 있는 직업인일 수 있지만 미래에도 그 가치가 유지될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된 뒤 먹고 싶은거 못먹고, 입고 싶은 거 못입고,

아파도 병원비 걱정에 꾹 참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도 돈이 없어 행복하다 할 수 있는지 보자.

네번째,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부자로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에 철저하게 돈을 움켜쥐어야 한다.

제일 쓰고 싶을 때가 많은 나이이긴 하지만 그것을 참고 지금 악착같이 저축을 해서

투자하면 10년 후에 그 수익금만으로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춘을 즐기고자 한다면 중년 이후에 처진 어깨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또한 잊지 말자.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울고만 있는 너는.

말해 봐,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니?'

다섯번째, 부자가 되지 못하는 심리

주변인식 - 주변 사람들이 나를 불행하게 생각한다는 심리

ex. 남들은 가지고 있으나 내가 가지지 못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나를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는 심리

당연심리 - 새로운 환경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그 이상을 바라는 심리

ex. 전세집에 살다 자가 마련 후 기쁨이 얼마 못가고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심리

비교심리 - 남들과 비교하여 자신의 능력/역량이 되지 않음에도 따라하려는 심리

ex. 타인이 자가용을 타고 다니니 우리도 그래야 하지 않느냐라는 심리

이 세가지 심리로 인해 원금이 될 수 있는 종잣돈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짓은 하지 말자.

여섯번째, 부자를 아는 척 하지말자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은 부자가 아니고, 주변에 부자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부자를 잘 아는 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부자는 불행할거야', '부자는 돈을 지키려고 잠도 잘 못잘거야', '부자는 탈세,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일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왜 부자가 되고 싶은가? 왜 굳이 나쁜놈이 되려고 자처하나?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아무런 근거없이 욕하기보다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궁금해하는 것이

부자로 가기 위한 마음가짐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외에도 세이노가 직접 부딪혀보고 깨져보며 겪은 부자가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두었다.

여느 자기계발서와 달리 미사여구로 치장된 좋은 글이 아닌 정말 삶의 지혜가 차곡차곡 쌓여있고 때론 쓰리기까지 하다.

부자가 되고는 싶은데 나태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책 읽으며 마상을 여러번 입을 수도 있다.

나도 책장을 덮고 자려고하면 '18놈아, 지금 잠이 오냐?!' 이런 소리가 몇번이고 들렸었다.

세이노, 살면서 꼭 한 번쯤 만나뵙고 싶은 분이다.

단, 내가 부를 이룬 뒤에 말이다.

그전에 만나뵈면 100% '18놈아, 대가리에 X박은 놈! 지금 하는 일이나 열심히하고 자기계발 열심히해!' 라고 할 것 같다.

자극이 필요하거나, 부자로 가는 길이 눈에 그려지지 않는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뒤 나한테 작은 변화가 생겼다.

우리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가 있었다.

그저 병원에서 처방해주는데로, 블로그 글, 뉴스 등을 통해 편하게 정보를 취득해 치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세이노가 일을 대하는 자세를 보고, 아토피에 대한 논문을 읽기 시작했다.

외국어는 하지 못하기 때문에 번역의 도움을 받고, 그럼에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원문으로 해석해보며 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법, 금융, 경제, 사업 등 겉으로 드러난 지식에 멈추지 않고 전문가와 비등한 지식을 보유해보려 한다.

+ 책을 읽다보면 내 가치관과 다른 내용들이 가끔 있었다.

그 또한 세이노의 경험에 기반한 가치관이기에 거부하기 보다 받아들이며 읽었다.

다만, '욕'과 관련한 내용은 동의하기 힘들었다.

'개새끼들에게는 욕을 하자 - p565'

사람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나이,성별을 떠나 욕을 하자라는 취지의 글이다.

그 사람들은 평소에 욕을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욕을 먹으면 '깨갱'한다는 것.

그것도 아주 체계적으로 공부해서까지 해서 말이다.

욕을 하면 하는 사람은 시원하고 통쾌하고 그 욕을 듣는 사람은 당황하거나 무서울 것이다.

다만,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가족 포함)도 무서워할 것이고 나아가 욕을 듣는 당사자가 정신이상자이면

자신을 포함해 주변 가족, 지인까지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

개새끼가 진짜 물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침마다 아기를 등에 업고 팔굽혀펴기 100회 이상을 한다.

(50회 2세트, 가끔 컨디션 좋은날 3세트)

덩치를 키워 싸우지 않고, 욕하지 않고도 개새끼들을 쫓아낼 수 있도록 말이다.

세이노의 가르침 I 추천 도서

* 전부 다 읽어볼 예정이나 나름의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읽을 예정

세이노의 가르침 PDF ver

* 제본값보다 알라딘가서 구매하는 편이 훨 저렴하다.